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20대 국회에 대해 긍정적인 총평을 내놨다. 이어 성공적인 21대 총선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전념을 다해줄 것을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20대 국회가 가장 실적이 저조한 국회라는 평을 많이 받았는데, 20대 국회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마무리했다”며 “처리한 법률의 숫자가 적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사회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법들을 잘 처리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시작으로 첨예한 대립과 갈등 속에서 사회발전을 이끌 법안들의 처리에 미진했던 점은 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나 검·경 수사권조정 등 사법개혁, 선거법 개정 등 여러 개혁입법을 마무해 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후한 평가다.
여기에 21대 국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국회가 되기 위해 공천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그는 “투명한 공천이 총선승리의 지름길”이라며 “월요일(20일)부터 28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다. 모든 예비후보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씨의 민주당 영입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덧붙여 당의 공약과 관련해서는 “일주일에 하나씩 차근차근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