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더불어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청와대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구중궁궐에서 오롯이 자신들만의 파티를 여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은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다”라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만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수사권조정법’, ‘선거제법’ 등 패스트트랙 악법을 처리한 것에 대한 대통령의 치하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도대체 문재인 정부에 정의와 공정 그리고 법치가 있기는 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치하하려는 법률들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철저하게 짓밟고 만든 법이다. 대통령의 잊혀질 권리를 위해 민주당과 자투리 4당이 국회의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만들어 낸 법이다. 하물며 중도를 지켜야 할 문희상 국회의장조차 자신의 아들에게 지역구를 세습하기 위해 부역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무도한 행태를 보여 온 국민의 분노를 샀다”며 “게다가 민주당은 지난 국회를 장악하기 위해 선거제도를 바꾸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검찰을 무력화하는 법들을 만들어 놓은 직후 국회의원 50여명이 모여 축하파티까지 했었다. 그때도 크게 지탄을 받은바 있었다. 그런데 이젠 아예 대놓고 대통령과 함께 더 큰 잔치를 벌이겠다는 심산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한 정파의 대통령이어서는 안 된다. 자신들도 알고 있기에 그동안 겉으로나마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오만함에 대해 반드시 국민의 엄정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