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17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접견하면서 “이번 총리 취임을 축하드린다. 지금 이제 총리되신 과정에서 걱정하는 분들이 참 많이 계셨는데 이제 총리 취임을 하셨으니까 잘 해주시리라고 기대한다. 특별히 경제 전문가라고 하셨으니까 우리나라 경제 어려운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하시기를 기대하겠다. 저희가 여러 번 지적한대로 소득주도성장·탈원전 이런 정책들이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높으신 만큼 잘 정리를 하셔서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총리 취임 축하의 인사말을 건넸다.
황 대표는 “이제 총선이 곧 다가오는데 총리께서 오시기 전에도 제가 그런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특정정당의 의원들이 정부에, 선거관리 부처에 많이들 들어가 있다. 그래서 ‘공정선거가 되겠는가’ 하는 그런 우려가 많이 있는데 총리께서 잘 챙겨주셔서 공정성과 시비에 걸리지 않도록 그렇게 잘 챙겨주시면 고맙겠다. 경제를 살리는데 필요한 바른 정책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든지 저희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그런데 바른 정책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런 정책이 추진되면 지적을 할 수 밖에 없고, 그 지적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잘 판단하셔서 고칠 것은 고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까 이제 공정선거에 관해서 제가 우려의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 자유한국당에서 비례정당을 만든다는 방침을 가지고 ‘비례자유한국당’ 신청을 선관위에 했다. 초기에 선관위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 이렇게 해서 확인을 했기 때문에 저희가 등록을 했는데, 사후에 ‘그건 안 된다’ 이런 결정이 났다. 그러니까 이것은 저희가 납득하기가 좀 어렵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그럼 안 된다고 하던지,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이제 안 된다고 그렇게 입장을 번복을 했는데 ‘이런 일들이 이제 선거과정에서 다시는 나와서 안 된다’ 그런 우려를 저희는 심각하게 하고 있다. 잘 좀 챙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