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전국대학생위원장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린 제35차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안철수의 정계복귀는 국민을 위한 새 정치인가? 경제적 이익을 위한 새 작전인가? 오는 19일 철새정치의 대부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께서 정계복귀를 위해 귀국한다고 한다. 1년 4개월 만에 유학의 길을 마치고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돌아온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는 연일 안철수의 정계복귀를 주목하고 있다. 동시에 증권가에서는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23.66%나 급등했다고 한다. 매 선거철이 되면 일명 정치테마주는 늘 화두가 된다. 그 때문에 공직자들은 이와 관련된 부당이익이나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오히려 이런 부분들을 조장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든다. 2012년 대선 당시 안랩의 주가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상승하며 ‘개미무덤’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심각한 주식문제를 발생시켰다. 2017년 대선에, 2018년 3월 서울시장 출마 당시에도, 그리고 2020년 또 다시 안철수의 정계복귀 선언으로 ‘개미무덤’ 문제가 되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테마주가 떠오르는 것은 떼놓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안랩의 최대 주주는 안철수 자신이고 측근들이다. 자신의 정치적 행위로 재산을 부풀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국민을 위한 공직자가 되고자 한다면, 이제는 정치를 자신의 재산취득을 위한 도구로 쓰는 관행은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께 묻는다.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한다며 설립한 동그라미 재단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이 무엇이 다른가? 자신의 이익이 최우선인 모습을 보면 제 눈에는 아직도 유학 다녀온 ‘MB 아바타’이다. 이제라도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 ‘그만 괴롭히라’고, ‘실망이다’고 말하기 전에 더 이상 그런 모습을 보고 실망하는 국민들이 나오지 않게 자신을 성찰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