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군산시 지역구는 전북에서 치열한 접전지 중 한 곳이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의 3선 도전과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예비후보와 민주당 복당 신청을 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경합이 점쳐진다.
그러면서 군산시 선거구의 경우, 누가 민주당 경선에 승리할 것인가와 김관영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경선 여부와 승리는?
당초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이 민주당 군산시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민주당 본선 유력 후보로 손 꼽혔다. 그러다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군산시 출마선언하면서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과거 운동권에서 영향력을 발휘했고 언론인 출신으로 주목받은 인물이기에 더욱 그렇다.
현재 김의겸 전 대변인은 민주당 복당심사가 진행 중이다. 대변인직 사퇴 원인을 제공했던 서울 흑석동 부동산 투기 논란 문제로 일각에서는 복당 가능성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간다. 김 대변인이 자신의 결백을 소명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에 밀려 영원히 투기라는 주홍글씨로 남아야하는지에 대해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설득력을 얻는다. 만약 복당이 확정되면 당 내부적으로 본선 경쟁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관심이 고조된다.
군산제일고 동문들의 지지는 훨씬 더 직접적이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28회, 신영대 예비후보는 31회 졸업생이다. 행사장 곳곳에서 기수별 지지세력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놓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누그러지고 있다. 동문간 지지관련 후유증 등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는 추세다. 언론 등에서 동문경쟁 모습으로 비쳐지면서 이러한 시선은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동문들의 마음을 잡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 볼거리는 지지세력들의 움직임이다. 누구의 손을 잡고 있는지도 이목을 끈다.
먼저 신영대 예비후보는 일부 군산시의원들의 집중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의회에는 전체 21명 중 17명이 민주당 의원이다. 현직 기초의원들의 지지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반면 고려대 운동권 출신인 김의겸 전 대변인은 82학번 동기들을 중심으로 세규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학번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면서 이들의 결속력에 눈길이 쏠린다.
#김관영 의원 무소속 출마?
민주당 경선보다 더 뜨겁게 달구는 이슈는 김관영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다.
김관영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나서느냐,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느냐가 관심이다. 예컨대, 바른미래당 통합 결과에 따라 김관영 의원의 행보가 신당합류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무소속 구도가 될 확률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사실 전북 정치는 민주당을 제외하고 힘을 못 쓰는 분위기다. 김관영 의원도 바른미래당이라는 당적을 갖고 밀어붙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무소속 총선 출마가 수면위로 떠 오르고 있다. 또 선거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바로 복당 가능성 때문.
정치와 선거가 살아있는 생물에 빗대진다는 점에서 이런 전망에 힘이 실린다. 김 의원을 아끼는 지지자들이 손을 잡게 되면서 전혀 다른 구도가 만들어 질수 있다는 식이다. 지지율 향상이 도출된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지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무엇보다도 김관영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무게감이 늘어나면서 민주당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의 경우도 과거 민주당 탈당이후 무소속으로 당선 돼 복당한 사례가 있었다”며 “김관영 의원의 향후 무소속 행보 점쳐지면서 변수와 승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군산=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