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예비후보 인터뷰] 화성갑 출마 더불어민주당 조기석

[4·15 총선 예비후보 인터뷰] 화성갑 출마 더불어민주당 조기석

기사승인 2020-01-20 14:19:39

    

-시민들에게 다소 생소하다. 간단하게 본인 소개해 달라.

저는 전북 남원 출신이지만 대구에 정착해 30여년을 생활했고, 정치를 시작했다. 정당 이름의 변화는 있었지만 민주당 소속으로 대구 달성군 지역위원장을 역임, 민주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달성군 총선에도 2번 출마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영호한가족본부 이사장으로서 영남, 호남간의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고, 대구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을 맡아 교육활동도 병행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최근 대한석탄협회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서울에서 근무하게 됐다. 정치 일선에서 약간은 벗어났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치에 대한 의욕과 열정은 그대로 살아 있었고, 한국정치가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촛불혁명, 대통령 탄핵, 동물국회 등 한국정치가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국정치의 혁신과 개혁이 시급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정치의 길을 걷고 있는 제 자신 스스로에게 행동과 도전을 할 것이냐에 대해 묻고 또 물었다. 결론은 행동하고 도전하라는 것이었다. 촛불혁명의 정신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이 정치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도록 미력을 다 쏟아보자는 결론을 내리고 4.15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지난해 1226일 화성갑지역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화성갑지역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서울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도권 여러 지역의 정치상황을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그 중에서 특히 화성시는 관심을 끌었다. 주거와 산업이 공존하며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은 눈길과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국회의원 선거구 단위로 분석해보니 화성시을·병 지역은 발전의 속도와 정도가 비약적인데 반해 화성시갑 지역은 그야말로 황무지라는 말로 표현해도 될 정도로 낙후된 상황이었다.

그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 본 결과 이 지역의 국회의원이 수년 간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었다. 서청원, 김성회 의원 등 장기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을 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자유한국당은 지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지역의 출마를 결정했다.

국회에 진출해 화성시갑 지역이 을, 병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나아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갑 지역이 화성시 전체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결과를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했다. 

-출마의 변에서 밝힌 새로운 정치, 더 큰 정치는 무엇인가.

현재 대한민국은 정치권 내부의 보수-진보간의 극단적인 진영논리가 뒤덮고 있어 결국 그 악영향으로 국민들 사이에서도 갈등과 불신이 팽배해 있다. 다르다는 것과 맞고 틀리다는 개념은 서로 다른 의미인데 우리 사회는 다름에 대해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부족하다. 다양성의 인정을 바탕으로 하는 화합과 통합의 가치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부터 반성해야 한다. 새로운 정치, 더 큰 정치는 특정 정치세력이나 정당이 기득권과 당리당략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서민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해법을 모색하는 것에 자신의 역량을 쏟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회에 진출한다면 이러한 새로운 정치, 더 큰 정치를 펼쳐나가도록 적극 건의할 생각이다. 정치뿐만 아니라 제 분야를 막론하고, 또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는 방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 더 큰 정치라고 확신하고 있다. 

-4.15 총선에서 내세울 대표공약 3가지는 무엇인.

단순히 나열된 지역 현안, 숙원사업 해결 등의 공약은 시민들께서 갖고 있는 답답함을 해결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화성갑 지역구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화성시 내부의 지역격차를 극복하고 화성시의 핵심 지역으로 성장, 발전된 화성갑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화성갑 도시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 거주지, 기업·산업용지, 농업·어업지, 문화·체육·복지 용지 등 각 분야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밑그림부터 세부 실행계획까지 철저히 수립하겠다. 도시재창조 프로젝트의 범위에 화성갑 지역의 현안을 적절하게 녹인다면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 역시 배가될 것이다. 

-지역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화성갑 지역의 현안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공공폐수처리시설 확충, 남양호화성호의 수질개선 사업,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스템 구축,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한 대책 마련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매우 중요한 현안이며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현안들은 화성갑 도시재창조 프로젝트 범위에 포함시켜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성갑 지역을 거주지역과 산업지역, 농업지역, 해안지역을 구분하여 각각의 기능에 따른 결과물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현할 수 있도록 화성시와 경기도, 정부와의 협력, 국회에서의 재정확보 등 모든 과정을 매끄럽게 연결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배출돼야 한다.

내가 당선된다면 화성갑 지역의 도시재창조라는 큰 그림이 멋지게 완성되도록 뛰고 또 뛸 계획이다.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문제에 대한 의견과 해법이 있다면.

수원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여러 갈등은 20172월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우정면 화옹지구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이 발표는 국방부의 일방적인 발표라는 것이다. 현재 화성시민 대다수가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고,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도 군공항 이전에 반대하며 군공항 유치 신청서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현행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르면 예비후보지 지자체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률적인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다.

화성시민들에게 소음 및 진동피해를 비롯해 농어업에 미칠 피해 등 예상하지 못하는 피해도 등장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군공항 이전을 백지화시켜야 한다.

또 최근 화성시가 군공항 이전 예정지인 우정읍 매향리 일대 갯벌을 순천만과 같은 습지보호지역으로의 지정을 추진하고 있고 경기도 역시 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군공항 이전 백지화는 충분히 가능하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이 화성시와 수원시 사이에 갈등과 반목으로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원군공항 이전이 수원시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하기 때문에 다른 최적지가 어디인지에 대해 국방부와 화성시, 수원시가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는다면 충분히 해결 가능할 것이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적극 해결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화성갑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해 달라.

무한한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유한 화성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핵심 도시, 전 세계에 자신 있고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도시로 발전시키는 마중물이 되고자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화성갑 지역은 도농어촌복합지역으로 광대한 땅을 보유하고 있으며, 4차산업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산업과 쾌적하고 안전한 정주여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다.

그러나 수년간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이 버텨온 결과, 화성갑 지역은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추락해 왔다. 안타깝다이제는 든든하고 힘 있는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 달라자존감이 땅에 떨어진 화성갑 지역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고 잠재력과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내겠다.

화성=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

최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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