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4일 (일)
‘기생충’ 미국영화배우조합 앙상블상 수상… 송강호 “아름다운 기억 간직할 것”

‘기생충’ 미국영화배우조합 앙상블상 수상… 송강호 “아름다운 기억 간직할 것”

기사승인 2020-01-20 14:26:09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미국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작품상 격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 상을 수상했다.

19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을 제치고 앙상블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부문은 영화에 출연한 주연·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자인 만큼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이정은, 최우식, 박소담 등이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이날 송강호는 “제목은 ‘기생충’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하는 공생에 관해 고민하는 영화”이라며 “베스트 앙상블상을 수상한 걸 보니 ‘우리가 그렇게 영화를 잘못 만들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큰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고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외국 영화가 앙상블 상을 수상한 건 1999년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커' 호아킨 피닉스와 '주디' 르네 젤위거가 각각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래드 피트는 남우조연상, '결혼이야기' 로라 던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다음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개봉박두…3-0 완봉승 영림 ‘막강 화력’ 과시

정규시즌 1위 영림프라임창호가 창단 첫해 ‘통합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겼다. 영림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영암을 3-0으로 완파하고 기선을 제압했다.국내 최대 바둑 기전, 한국 프로기사들에게 ‘바둑계 젖줄’로 공공연하게 평가 받는 최고 제전의 챔피언이 드디어 가려진다. 과거에는 갓 입단한 신예 프로기사들이 목표로 삼는 기전이 다양했지만, 최근에는 ‘바둑리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