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의 新 도전, ‘오프라인 매장’…“고객과 접점 늘린다”

온라인 쇼핑몰의 新 도전, ‘오프라인 매장’…“고객과 접점 늘린다”

기사승인 2020-01-21 04:00:00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한 패션 브랜드가 고객과 접접을 늘리기 위해 최근 오프라인 매장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가 오픈한 패션 문화 편집공간 ‘무신사 테라스’(musinsa terrace)는 최근 대세 반열에 올랐다. 요가 클래스, 영화 상영회, 힙합 파티 등 문화 콘텐츠는 물론, 입점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Adererro)는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을 열고, 곳곳에 설치미술, 퍼포먼스 형 아트 공간을 마련했다. 매달 다양한 테마로 꾸며지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해외 고객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슬레저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활발할다.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한 에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X)도 길거리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젝시믹스는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잠실 롯데월드몰 매장과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안다르’(andar)는 2020년 1월 기준 3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 확장은 ‘고객 경험’ 때문이다. 한국패션사업협회는 “온라인에 방점을 둔 주류 패션업계는 소비자가 더 가까이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소비자 증가하는 가운데, 고객 경험은 중요한 마케팅 요소로 자리잡았다. 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종 소비 선택은 최근 온라인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당시 고려 상품군으로 떠올려지도록 하는 것이 최근 마케팅에서 중요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추억을 쌓고 좋은 체험을 했다면 소비자는 그 브랜드가 여러 브랜드 중의 하나가 아닌 내 브랜드로 인식을 하게 된다”며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맺기가 중요하다. 브랜드에 대한 추억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당시, 고려 상품군에 포함할 확률을 높아지게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쇼핑 거래는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2조7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20% 이상(2조1462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7년 거래액부터 비교하면 2017년 1~3분기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68조6332억원, 2018년 1~3분기 82조3548억원, 2019년 1~3분 97조4274억원으로 성장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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