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어린이들의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도내 최초로 학교 앞 횡단보도에 설치한 '스마트 스쿨존 시스템'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스몸비(smombie)'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를 합성한 말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을 넋 빠진 시체인 좀비의 걸음걸이에 빗대어 일컫는 말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2018년 발표한 최근 3년간(2014~2016년) 조사에 따르면 주의분산 보행사고의 61.7%는 휴대전화 사용 중 발생했다.
이는 스마트폰에 과몰입해 전방 주시를 게을리하거나 지각능력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 스쿨존 시스템은 횡단보도 앞의 사람을 인식해 차량이 오면 횡단보도에 있는 사람에게 음성으로 차량이 오고 있다고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특히 스마트폰을 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들과 교통약자들에게 큰 효과를 얻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설치 효과를 검증한 후 지능형 스마트 스쿨존 시스템을 더욱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