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자유한국당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희상 국회의장 관련 의혹이 보도되고 있다. 저희들이 확인한 내용과 추가할 사항들에게 대해서 좀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곽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 손자와 문희상 의장의 며느리, 허소양씨가 2018년 7월 한남동 공관으로 전입했다고 한다. 국회의장실에 확인하니까 의장의 주민등록은 의정부로 되어 있다고 한다. 며느리가 굳이 공관으로 전입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반증이다. 국유재산인 국회의장 공관 세대주가 누구로 되어 있어야 하는가. 며느리로 되어 있어야 하는가. 국회의장이 아닌 며느리로 되어 있다고 해서 저희들이 공관의 세대주 자료를 국회의장실에 요청했지만, 보시는 것처럼 개인정보라고 하면서 자료제공하지 못한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곽 의원은 “그 이후에 문 의장 손자는 한남초등학교로 전학했는데, 이 한남초등학교는 국회의장, 외교장관 공관 옆이고, 한남더힐, 한남테라스 등 40억대 호가하는 아파트들이 즐비한 초등학교이다. 이 문 의장 손자가 전학한 후에 이 학교 전교임원 선거시기가 겨울방학 중인 1월에 실시하는 것으로 공고가 났다. 본래 3월과 9월에 전교임원 실시하던 것이 작년에만 1월과 7월에 선거하는 것으로 갑자기 선거 실시가 당겨졌다. 그래서 선거자격도 종전에는 학급임원만 출마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이 4-5학생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고 규정을 바꿨다. 그래서 출마자격이 없었던 문모군이 갑자기 개정된 학칙에 따라서 출마했고 당선되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문희상 의장 손자는 전교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세계예능교류협회 영어말하기 대회에 나가서 수상했다고 한다. 미국 대회에 나가서 스펙을 쌓았고, 현재는 서울지역의 중학교에 배정되었다고 한다. 인근 국제중학교로 진학한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들이 자료요청을 해도 학교, 교육청, 의장실 전부 자료를 제공해주지 않고 있다. 국제중학교 진학여부에 대해서 문희상 의장은 분명히 밝혀야 된다. 이 학교 학생전교회장은 2016년부터 2018년 2학기까지 전부 6학년 학생이 했지만, 2019년 1학기 회장만 5학년이던 문모군이 학생회장을 했다. 지금 현재 금년 1월 달에도 그러면 전교임원 선거가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는 이렇게 선거 알림하는 교육통신이 알려져야 하지만 금년 1월에는 이 선거공고가 지금 올라와 있지 않다고 한다. 문 의장 손자를 위한 1회성 한번만 선거규칙을 변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의혹까지도 저희들이 추가로 제기한다. 문희상 의장의 손자가 국제중학교에 진학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저희들이 확인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