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환경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실천운동을 펼친다.
이를 위해 시는 익산지역 시민들을 비롯해 30개 기관단체와 힘을 합쳐 1회용품, 생활쓰레기 줄이기 등 시민실천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배달 및 소량구매 증가하고, 여가를 즐기는 커피문화 확산 등 소비행태가 변화됨에 따라 1회 용품 등 생활쓰레기 지속적인 증가로 환경 폐기물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수도권 폐비닐 수거거부 사태와 무단방치 폐기물 문제를 겪으면서 폐기물 감량을 위한 각종 친환경도시조성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1회 용품 사용금지 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되어 현재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소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종이컵(자판기 종이컵은 제외)은 머그컵과 같은 다회용컵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 내년부터 사용이 금지된다.
또 대규모 점포와 슈퍼마켓에서 현재 사용이 금지된 비닐봉투는 오는 2022년부터 종합소매업과 제과점에서도 금지되고 2030년까지 전 업종에서 금지돼 자취를 감추게 된다.
아울러 포장·배달음식에 제공하던 1회용 숟가락, 젓가락 등 식기류 제공은 내년부터 금지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유상으로 제공해야 하며, 목욕탕, 숙박업소, 장례식장 등에서도 내년부터 1회 용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오는 2022년부터는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의 사용이 금지되며, 우산 비닐의 경우 관공서는 올해부터 사용이 금지되며, 오는 2022년부터는 대규모 점포로 확대된다.
이에 익산시 등 30개 공공기관 및 단체가 앞장서 1회용 컵과 페트물병 등의 사용을 금지한다. 또 1회 용품 줄이기 아이디어 발굴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자발적 실천서약을 통해 시민 참여를 이끌고 생활쓰레기 실천문화 확산에 주력키로 했다.
정헌율 시장는 “올해 시정운영 방침을 ‘환경’에 초점을 두고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데 이중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발생단계에서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용품 사용의 가벼운 편안함이 무거운 환경 재앙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공공기관, 사회단체, 시민 모두 1회 용품 줄이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환경 살리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익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