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9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2.2% 감소한 52만 205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3% 감소한 225만 187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4% 감소한 277만 2076대를 기록했다. (도매 기준)
연간 매출액은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7.3% 증가한 58조 14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재고 안정화 및 인센티브 축소 등의 전반적인 수익성 요소(펀더멘탈, Fundamental)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및 1분기 통상임금 환입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73.6% 증가한 2조 97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3.5%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대형 SUV시장에서 6만대 가까이(현지판매 기준 5만 8,604대)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텔루라이드는 기아차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2019년 4분기의 경우 판매는 72만 8296대로 전년비 1.4% 줄었지만 ▲매출액 16조 1055억원(19.5%↑) ▲영업이익 5905억원(54.6%↑) ▲경상이익 4849억원(149.8%↑) ▲당기순이익 3464억원(267.3%↑) 등은 모두 증가했다.(IFRS 연결기준)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요 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이 지속되며 전체적인 시장 수요가 침체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다”며 “중국을 포함한 전체 도매판매 대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판매 믹스 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이 더해져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기아차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SUV 부문)’에 선정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 인도와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SUV 셀토스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를 올해도 이어가는 동시에 주요 시장에서 신형 K5의 판매 확대,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성공적 론칭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