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서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는 대관람차가 개장 6일 만에 운행 중 정전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해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께 대구 중구 동성로 소재 테마파크인 스파크랜드에서 대관람차가 2분여 동안 정전됐다.
사고 당시 대관람차에는 1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실시간 대구’에는 대관람차를 타던 중 갑자기 관람차 내부 불이 꺼지면서 5분간 멈췄다는 설명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관람차 맨 꼭대기에서 정전이 됐는데 살면서 제일 무서운 순간이었다”며 “남편과 함께 아이의 손을 꼭잡고 기도했다”고 아찔한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제보자는 “다 타고 내렸는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하고 끝이었다”고 업체 측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동영상은 게시된지 하루만에 37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오픈한지 얼마라고 사고가 나냐? 믿고 거르겠다”, “무서워서 못 탈거 같다”, “앞으로 일어날 사건사고가 훤히 보인다”, “사과만 하면 끝인가? 큰 사고가 나야 정신을 차리나?” 등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과 관리 업체의 안전 불감증을 지적했다.
스파크랜드 측은 “누수를 감지하는 센서가 민감하게 반응해서 잠시 정전된 것 같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스파크랜드는 지난 17일 개장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