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법무부, 검찰 2차 인사… 靑·정부, 검찰개혁 말할 자격 없어”

바른미래당 “법무부, 검찰 2차 인사… 靑·정부, 검찰개혁 말할 자격 없어”

기사승인 2020-01-23 14:03:25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은 23일 “법무부가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과 평검사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발 3대 의혹사건의 수사책임자가 모두 바뀌게 되었다”며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서울중앙지검 신봉수 2차장 검사는 평택지청장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 사건 수사를 이끈 중앙지검 송경호 3차장검사는 여주지청장으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일선에서 수사 지휘한 서울 동부지검 홍승욱 차장검사는 천안지청장으로 발령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지난번 검찰 고위 간부 인사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족을 쳐낸데 이어  ‘살아있는 권력’을 파헤치던 수사팀의 머리를 잘라 버린 꼴”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법조계 등에서 공정성 결여를 우려하는 말이 쏟아졌지만, 추 장관은 모두를 비웃듯 검찰을 무력화시켜, 친문 및 권력 핵심 인사들을 지키고 정권을 보호하겠다는 속셈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이번 인사는 친문패권주의 강화를 위한 추미애 장관의 어설픈 꼭두각시 놀음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와 정부는 더 이상 검찰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청와대와 정부의 수사방해 시도에 결코 굴하지 말고 맡겨진 소임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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