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친문 호위무사 역할 못하자… 수족 자르고 찍어내려”

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친문 호위무사 역할 못하자… 수족 자르고 찍어내려”

기사승인 2020-01-24 14:49:3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문재인 정권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적 폭거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권 실세의 비리와 부패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하기 위해서 검찰 조직 자체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 이어서 검찰 직제 개편안 국무회의 통과, 그리고 차장급 검사 인사가 어제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식물 검찰 만들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게다가 범죄 혐의자에 대한 기소를 ‘날치기’로 규정하면서 법무부 장관은 복수를 벼르고 있습니다. 암세포를 검찰 곳곳에 심어 스스로 자멸토록 하는 야비한 행태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사권, 감찰권 등 국민이 부여한 국정 권한을 오직 측근 구제를 위해 남용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검찰인사 관련 긴급입장문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이런 검찰 대학살에 대해서는 우연히 이뤄진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인사권 모두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이 내용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국민들에게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설 명절 직전 정권이 국민들 앞에 보여줄 모습이 이것 밖에 안 되는 것입니까?”라며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 임명한 검찰총장, 바로 그 사람. 친문 호위무사 역할을 제대로 못하자, 이제 그의 수족을 자르고 찍어내려 합니다. 검찰을 권력의 종복으로 삼으려 했던 그 흉악한 의도를 이제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용서할 수 없는 헌정농단입니다”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친문 파시즘의 국가로 만들려고 작정했습니다. 국민을 친문독재 아래 굴종시키려는 것입니다. 모욕과 좌절감에 휩싸여 있을 대다수의 검찰 구성원 여러분! 국민들이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시오. 지금 수많은 국민들이 여러분들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라고 응원했다.

이어 “반드시, 언젠가 검찰의 독립과 중립이 다시 세워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반드시 우리 검찰을 국민의 품에 다시 안겨드릴 날을 되찾고 말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문재인 정권은 총선까지만 버티자는 속셈입니다. 총선이라는 정권심판의 위기만 잘 넘기면 이대로 검찰은 물론이고, 모든 대한민국 헌정 헌법 기관을 장악해서 이 나라와 국민을 집어 삼키겠다는 의도입니다”라며 “대통령과 청와대, 이 정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찰 죽이기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훨씬 더 야만적인 일들을 벌일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 정권의 폭주를 멈추고, 권력의 장막 뒤에서 벌인 온갖 부정부패를 반드시 밝혀내서 엄중히 죄를 물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제 나라의 운명을 건 심판에 나서야만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특검의 필요성이 점점 뚜렷해집니다. 그 동안 우리 자유한국당은 검찰 수사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특검 논의를 자제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정권의 검찰 무력화, 사법방해가 극에 달하면서 더 이상 특검논의를 자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죽하면 검찰에서마저 특검 이야기가 나오겠습니까? 우리 자유한국당은 특검을 통해서 이 난폭한 정권의 권력 사유화를 막겠습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 이 모든 힘은 바로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들에게서 나옵니다. 오직 국민만이 심판할 수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저희 자유한국당에게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기회를 허락해주십시오. 저희가 압승하여,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저희는 국민들께서 주신 기회를 오직 정의와 법치를 위해 쓰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려내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