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문화-예술-교육 특성 살리고 경제력 높이기에 전력 다할 터"
전병덕 대전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47·더불어민주당)는 ”법조인의 전문지식과 청와대 행정관의 경험 등을 살려 사회구조와 제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고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인 대전의 발전과 중구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 법조인으로서 정치에 뛰어든 동기가 궁금한데.
- 우리 사회에서 구조를 바꿔야 하는 부분이 대단히 많다.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 현실정치는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는 활동 무대다. 지역과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법조인의 전문성과 청와대 활동 등 다양한 경험, 그리고 시대에 맞는 창의성을 살려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나가는 데 앞장서고 싶다.
▲ 사회 변화를 위한 정책 구상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 보육정책 관련 ‘어부바 프로젝트’ 추진과 어린이 안전 관련 ‘방탄 어린이법’ 제정 등을 구상하고 있다. ‘어부바 프로젝트’는 ‘어린이와 부모의 보육문제를 바로 개선 해주기 위한 보육정책’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영유아 보육 및 교육은 국가에서 전적으로 책임질 필요가 있다. 이 부문의 제도적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싶다. 보육예산을 확보해 어린이집의 교사 처우와 시설을 개선하고, 시설에서 발생하는 위법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을 생각이다.
▲ ‘방탄어린이법’은 어떤 것인가.
- ‘방탄어린이법’은 스쿨존에서의 요철 구간 추가 확보, 학교 인근 주차장 설치 등을 통해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함으로써 어린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법이다. ‘민식이법’, ‘하준이법’과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 스쿨 존 인근 주차장 확보와 스쿨 존 요철 구간 확대 등이 필요하다. 특히 대전 중구 스쿨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타 지역보다 월등히 많아 ‘방탄어린이법’을 제정할 필요성이 높은 실정이다.
▲ 장애인과 노인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 현재 대전 중구에는 1만 2321세대의 기초생활 수급자와 1만 1457명의 독거노인, 3678세대의 한부모가정, 1만 4254명의 장애인이 있다.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장애인 지원 제도를 만드는 데 힘을 쏟을 생각이다.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장애인 자립 생활을 위한 주거마련,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지적·자폐 장애인 종합지원 개선, 장애인 특별 교통수단 확충, 장애인의 환경개선을 위한 복지예산 확충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노인건강 복지타운’을 조성해 노인 치매 예방 클리닉, 노인 우울증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 복지타운은 대전 중구뿐 아니라 대전 전체 어르신들의 건강 주치의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 대전 중구의 오랜 숙원 중 하나는 ‘원도심 활성화’ 다. 좋은 구상이 있는지.
- 중구 원도심 활성화의 기본 방향은 지역의 특성과 차별성을 살려 매력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중구는 문화와 예술, 교육의 도시다. 이러한 특성을 최대한 살려 중구만의 차별성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런데 이러한 특성을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창업공간의 확보에도 전력을 다하려고 한다.
▲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경제력도 높이는 구체적 방안을 설명한다면.
- 국토의 중심 대전에 딱 어울리는 아레나(Arena) 공연장을 신축하는 것이다. 부지는 대전 야구장 건립 후 남은 곳을 활용하고, 제원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에는 1만 5000석 이상 규모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이 없는 상황이다. 대규모 공연이 주로 서울의 잠실 실내 체육관과 올림픽 체조 경기장 등에서 열리고 있다. 대전에 아레나 공연장을 설립하면 이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 K-POP의 위력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도 아레나 공연장 설립은 필요하다.
▲ 민주당의 강점과 약점을 간략히 말한다면.
- 민주당은 민주세력이 결집한 정통성을 자랑한다. 다른 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통을 잘하고, 탈권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 등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상생과 포용의 정치를 보강해나가고, 당리당략에 휩쓸리지 않도록 부단히 힘씀으로써 한국 정치 발전을 이끌어나가야 할 것으로 여긴다.
▲ 선거운동 방향은 무엇인지.
- 저는 태평초와 대성중·고를 나온 지역 토박이다. 저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젊은 정치인의 열정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고향의 발전과 지역민의 행복을 위해 힘껏 일하고 싶다. 법조인 활동과 청와대 행정관 경험 등을 통해 터득한 국정 시스템 및 국가경영 원리, 지역발전 방안 등을 현실정치에서 풀어내고자 한다. 이러한 열망과 진정성을 지역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뛰고 있다.
전병덕 예비후보는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기획·평가전문위원, 정부대전청사공무원노조연합회와 대전공무원노조연합의 자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