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신종 코로나發 시장 혼란 가중시 시장안정 조치 취할 것"

금융위 "신종 코로나發 시장 혼란 가중시 시장안정 조치 취할 것"

기사승인 2020-01-28 17:17:00

금융위원회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과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주부터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따라 주요국들의 주가와 금리가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코스피는 지난 21일 종가기준 2239.7포인트에서 28일 2176.7포인트까지 하락했으며, 환율은 달러당 1167.0원에서 1176.7원까지 올랐다. 

손 부위원장은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바이러스 확산 정도, 국내 유입 여부 등에 따라 상이할 것으로 판단 된다”면서도 “국내 금융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금융위는 이에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필요시 신속히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겠다”며 “컨틴전시 플랜 재점검 등을 통해 대비하고, 시장불안이 확대되면,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관광분야 등 일부 업종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필요시, 신속한 금융지원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일본 수출규제 TF 및 금융시장반 등 이미 마련된 대응체계를 활용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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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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