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8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회의'에서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있어 현장, 지방정부가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생각으로 대응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행정부지사와 복지보건국장을 비롯한 관련 실국장이 참석했으며, 보건환경연구원장과 18개 시․군 부단체장 등은 영상으로 연결, 회의를 함께 했다.
김 지사는 "잠복기 전염가능성에 대해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감염)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미리 대응을 해야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정은 긴장감을 갖고 긴박하게 대응하되 도민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대응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전하며 언론에도 협조를 당부했다.
회의는 김 지사의 모두발언에 이어 복지보건국장, 창원과 김해 부시장의 보고와 관련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있어 과잉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며 "그런 일은 없어야 하지만 만일에 대비해서 학교와 어린이집, 경찰, 소방, 군까지 협조체계를 사전에 구축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도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과 아이에 대한 예방 대책, 시골지역 마을 단위 전달체계 등을 점검할 것과 시․군 보건소 및 119 문의에 대한 상세한 응대 등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연휴 중에도 대응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았으며 지난 26일에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도민의 불안감이 없도록 대응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28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도 내 확진자는 없으며 10명이 관리 대상자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1대1로 발열 등 증상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다.
◆경상남도, 2020년 농작물재해보험사업 농가부담 경감지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2020년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사업에 도비 70억원 등 총 7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농가의 소득 향상 및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농업 재생산 활동을 뒷받침 할 예정이다.
우선 과수 4종(사과, 배, 단감, 떫은감) 품목에 대해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농업인 및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다음달 28일까지 적과전종합위험Ⅱ 상품 가입 접수를 받는다.
겨울철 피해보장까지 보장하기 위해 예년보다 보험가입 시기를 앞당겼다. 보험가입은 지역농축협 또는 품목농협에서 하면 된다.
보험료는 보장수준에 따라 국가가 40~60%를 지원하고, 도와 시군에서 40% 가량 추가 지원하며, 농가는 20% 이하로 부담하게 된다.
과수 4종 적과전종합위험Ⅱ 상품은 적과종료 이전에 자연재해, 조수해, 화재와 적과종료이후에는 태풍(강풍), 우박, 집중호우, 화재, 지진, 가을동상해, 일소피해를 주계약으로 보장하고, 나무손해는 자연재해, 조수해, 화재에 대해 특약으로 보장한다.
지난해 대비 이번 적과전종합위험Ⅱ은 열매솎기 전에 발생한 재해에 대해 보상 수준을 8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3년 연속 보험금 수령 이력이 없는 농가는 70% 보상수준까지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일소피해에 대해서는 과거 폭염특보 발령만으로 피해를 인정하는 것에서 폭염특보 발령 및 실제 관측온도가 33℃이상, 2일 이상 지속된 경우에 한해 인정하는 것으로 개선됐다.
한편 도내 농업인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실적은 지난해 말 기준 4만 3579농가, 3만 9944ha다.
◆경상남도, 창업어가 멘토링 지원사업 추진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수산업 경영 경험이 부족한 신규 창업 어가의 안정적인 영어 정착을 돕기 위한 '창업어가 멘토링 지원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창업어가 멘토링 지원사업은 귀어업인 또는 어업인후계자로 선정된 지 3년 이내인 창업어가와 우수경영인, 수산 신지식인, 수산분야 퇴직공무원 등 수산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후견인들을 1대1로 연결한 뒤 양식기술, 경영 정보, 어업동향 등의 어업기술과 정보를 제공하는 컨설팅 사업이다.
수산업 전문가들이 직접 창업어가를 방문해 기술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하며, 창업어가를 지원하는 후견인에게는 기술지원 소요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올해 창업어가 15가구(통영4, 마산1, 사천1, 거제4, 고성2, 남해3)를 선발하며 오는 2월 26일, 수산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후견인들과 1대1 멘토링 약정 체결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