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바로 어제, 우리 국민 네 번째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는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된다고 전했으며, 국민의 불안이 점점 커지는 것과는 달리 정부의 대응은 미덥지 못한 실정입니다”라고 질타했다.

민 의원은 “세 번째, 네 번째 확진 판정자 모두 공항 입국대의 검역 시스템을 무사통과했습니다. 며칠 동안 감염 상태로 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결국 추가 감염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민 의원은 “우한폐렴에 관련해 청와대에 청원을 넣어주신 국민의 수가 이미 50만 명을 육박했습니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어떠한 답변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평소 청원자의 수가 20만을 넘으면 답변을 하겠다는 청와대의 기조가 이와 같이 변모한 것은 중국정부에 대한 눈치보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우리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권 앞에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정치권 전체가 힘을 모아, 초당적인 대응을 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우리 자유한국당이 솔선수범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최근 기소를 받았습니다. 청와대의 직원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되면 면직처리 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현직 청와대 직원이 조사를 받는 것 자체가 불명예스러운 일이고, 조사에 영향이 미쳐질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허나 뻔뻔한 문(文) 정권은 최소한의 양심과 염치, 상식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최강욱 비서관을 즉각 해임하길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