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학교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2019학년도 졸업식을 취소했다.
또 전체 학생이나 교직원들이 대규모 행사를 자제하는 한편 예정된 각종 행사를 축소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수성대 김선순 총장과 보직자들은 29일 긴급회의를 열고 다음 달 7일 마티아관에서 예정된 ‘44회 전문학사 및 학사 학위 수여식’ 행사를 갖지 않기로 했다.
김은영 교학지원처장은 “졸업생들과 가족이 모이는 대규모 졸업식 및 학과 단위의 행사도 실시하지 않는 대신에 각종 상을 수상하는 졸업생들에게 졸업장과 상을 주는 간단한 행사를 갖기로 했다”며 “졸업은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의미 깊은 행사이기는 하지만 수천 명이 참석하는 졸업식에 만에 하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2020학년도 학사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수성대는 졸업식 대신에 졸업생들과 가족들이 개별적으로 졸업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촬영 등이 가능하도록 다음 달 6일부터 14일까지 학과에서 학사복 임대 등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1일 전체 교직원 및 산업체 임직원들의 참여한 가운데 개최키로 한 ‘2019 LINC+ 사업 성과 확산 및 환류 포럼’도 취소하는 한편 대학내에서 링크+ 참여 학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사업 성과를 보고하는 자체 행사를 갖기로 했다.
수성대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전체 교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는 등 2020학년도 입학 및 신학기 개학에 대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