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 심사 결과 ‘계속심사’ 결정을 받아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8일 거듭 출마 의지를 밝힌데 이어 29일 민생경청에 나섰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경청 #17> 시민제안 정책을 준비하면서 맞벌이 가정의 고충들을 들었습니다. 또한, 교육과 보육문제의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아동교육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효과적으로 운영되어야겠습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대 및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힘겹고 고달픈 시간이 연장됐다. 군산 시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이날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빚었던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지만, 결정을 유보했다. 검증위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당이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불출마 결단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당 지도부는 김 전 대변인의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큰 부담을 느끼고 우회적으로 불출마를 권고했다고 알려진다. 김 전 대변인에 대한 검증위의 결론은 내달 3일 나올 예정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사진=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