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강화…선별진료소 설치

수성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강화…선별진료소 설치

기사승인 2020-01-29 15:15:59

대구 수성구청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수성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의 신속한 선별과 무문별한 의료기관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수성구보건소에 임시 컨테이너를 설치,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감시대응팀, 역학조사팀, 의심환자이송팀, 의료지원팀, 검체팀, 언론·홍보팀 등 총 11개팀, 92명으로 보건소 비상방역대책반을 꾸렸다.

구청은 또 간호사 2명을 배치, 신종 감염병 콜센터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상담전화를 통해 코로나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청에서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 또는 보류된다.

김대권 수성청장은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달 말부터 예정된 ‘2020 신년 동방문’을 하반기로 연기하고, 다음 달 계획된 정월대보름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를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노약자·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행사도 해당 부서에서 일정을 재검토키로 했다.

앞서 수성구청은 재난관리기금을 2000만 원을 들여 마스크 5만 6500매, 손 소독제 1530개, 안내문 1만 8000부 등을 구입·제작해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관, 도서관 등에 배부했다.

구청은 지속적으로 감염 관리, 해외 여행력 조회시스템 설치 등을 통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중국 관광객 방문을 대비해 다중이용시설 및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는 늦장대응이나 소극대응보다는 과잉대잉이 최선”이라며 “빈틈없는 대비 태세 구축으로 주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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