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대웅제약, 현대자동차 등 민간 차원에서도 中국민 돕는 자발적 운동 시작”

이인영 “대웅제약, 현대자동차 등 민간 차원에서도 中국민 돕는 자발적 운동 시작”

기사승인 2020-01-30 09:01:29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05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내일은 우리 전세기가 우한으로 출발합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위기에 처한 국민을 돕기 위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환영합니다”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세기에 중국 국민들을 도울 구호물자도 함께 보낸다고 합니다. 대웅제약, 현대자동차 등 민간 차원에서도 ‘우한 힘내라’ 등 어려움에 처한 중국 국민을 돕는 자발적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중국 대표 언론인 환구시보와 웨이보 등에서 우리 국민들의 신속한 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국민들이 환영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을 긴급 수송하기 위한 특별 전세기에는 대한항공의 베테랑 직원들이 자원해서 탑승한다고 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성숙한 힘이 단연 돋보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는 자유한국당의 심재철 원내대표께서 초당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세세한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정치권이 함께 손잡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여야의 뜻이 다를 수 없습니다. 충분히 토론하고 지혜를 하나로 모읍시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뜻을 하나로 합치겠습니다. 내일 국회 보건복지위가 열립니다. 정부의 대응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지금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신속하게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역 제1선에서 헌신적으로 복무하고 있는 방역관계자들을 지원할 방법도 찾아보겠습니다. 정부의 총력 대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법사위에 계류된 검역법의 개정안도 신속히 통과시킬 수 있도록 협의하겠습니다. 이 법안은 감염병 위험도에 따라서 검역관리 지역을 탄력적으로 지정하고, 차등화 된 검역 조사 및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돕는 법입니다. 매우 시의적절하고 시급한 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되 차분하고 냉정하게 우리 모두가 대응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역 당국의 냉철한 상황대응입니다. 위기상황에서 상황을 과소평가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현실감각을 잃고 혼선을 초래할 상황을 만드는 것은 더욱 위험할 때가 있습니다. 한정된 방역 자원을 효과적 사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거치며 확고한 위기대응체계를 확립해 놓고 있습니다. 엄청난 대가를 치르며 확립한 소중한 위기관리시스템입니다. 우리 국민들께서는 우리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믿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되어서 위기 극복에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치권과 언론의 협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국민의 불안한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일은 가짜뉴스 등의 일부 행태를 통해서 부적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일수록 정확한 사실 보도와 국민을 안심시키는 보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짜뉴스 하나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매우 절제되고 정제된 보도가 있어야 합니다. 정치권의 성숙한 대응도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정쟁을 중단하고 일사분란하게 한마음으로 정치권이 솔선수범해 나가야 합니다. 성급한 논란은 자칫 국민과 경제를 패닉 상태에 빠뜨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정치권과 언론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을 때입니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히 토론하되 우리 모두 힘을 하나로 모아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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