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부가 전용기를 중국으로 보내 우리 국민 700여명을 긴급 이송하기로 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가의 의무를 다하는 너무나 당연한 조치이다. 중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오늘 예정되었던 일정이 다소 지연되어 안타깝다.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이송해 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 확진자도 아닌 분들이 발병 지역 인근에 머물렀다는 이유만으로 일정 기간 격리 수용되는 것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어려움을 감내하는 교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현지에 파견되는 전용기에 자발적으로 탑승하겠다고 나선 대한항공 승무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오너 일가는 민폐를 끼쳐도, 헌신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직원 여러분을 국민들은 기억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귀국하는 교민들이 잠시 머물게 될 시설이 있는 진천과 아산 주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안전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 아울러 주민들께서도 정부의 조치와 과학이 말하는 진실을 믿고 불안한 마음을 털어내시길 부탁드린다. 트랙터로 막을 것이 아니라, 지치고 힘든 교민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밀 때, 차원이 다른 ‘진천의 품격’과 ‘아산의 위엄’이 국민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한국은행이 이번 사태에 대비하는 대책반을 구성하여 금융시장 안정에 나서고, 기획재정부에서도 거시경제 확대금융회의를 개최하는 등 신속한 경제 관련 대책에 힘입어, 잠시 불안정 장세를 보이던 증권시장 등도 급격하게 안정세를 회복했다. 이후 예상되는 시장 상황 등에 주도면밀하게 대처하여, 이번 사태가 미칠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이렇듯 우리 국민과 정부는 힘을 모아 위기의 강을 건너고 있다. 더욱 건강해지고 면역력이 강해진 우리 사회의 모습을 웃으며 말하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