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자유한국당 ‘불안과 공포’, ‘혐오와 배제’ 바이러스 퍼뜨리기 멈추라”

민주당 “자유한국당 ‘불안과 공포’, ‘혐오와 배제’ 바이러스 퍼뜨리기 멈추라”

기사승인 2020-01-30 12:40:48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모든 국민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각자의 영역에서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도 지금과 같이 정직과 신속을 원칙으로 체계적이고 협력적인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최근의 사태 속에서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위기의식에 편승하여 ‘불안과 공포’, ‘혐오와 배제’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 같아 심히 염려스럽다. 사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성숙하지 못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위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러한 선동이 자신들의 총선 득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에 따른 것이라면, 완전히 잘못된 셈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국민의 안전과 건강 앞에서는 그 어떤 정파적 이해타산도 용납될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의 중진과 고위당직자들이 저마다 ‘중국인 입국 금지’, ‘중국 관광객 송환’ 등 분별없는 언사를 퍼부어도, 이를 말리고 중심을 잡아야 할 황교안 대표까지 나서서 그보다 더한 극혐 발언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 그가 ‘메르스 총리’라 불린 까닭이 짐작이 간다. 우리나라 제1야당 당대표와 책임 있는 인사들의 입에서 인터넷 댓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절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쏟아지는 장면을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먹먹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감염병이고, 우리의 무기는 과학에 근거한 진실, 그리고 국제적 합의와 축적된 경험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다.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대한민국의 품격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