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올해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도시공원 확보를 위해 도시공원 부지매입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남해군은 올해 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용가치가 우수하고 보전가치가 있는 공원부지 내 사유지 매입을 추진한다.
남해군은 장기간 규제로 인해 피해를 받아온 주민들의 민원해소와 자율적 개발을 위해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봉황산, 남산, 차산, 선소공원 중 미집행된 공원을 대상으로 용역을 추진, 우선 관리지역을 선별했다.
또 경상남도의 심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남해군계획시설 및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를 최종 완료했다.
이에 따라 선소공원은 공원구역에서 전체 해제되고 남산, 봉황산, 차산공원은 17만 1190㎡, 19만 7440㎡, 9만 5700㎡로 면적이 각각 축소됐다.
이 가운데 협의매수 대상 부지는 19만 8831㎡, 69필지로 현재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남해군은 감정평가가 끝나는 2월 중 본격적으로 토지소유자와 매수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도시공원 일몰제는 공원구역으로 지정되어 미집행된 토지소유자의 사유재산권을 인정하는 제도로 매도를 원치 않는 토지소유자의 토지는 7월 이후 근린공원 구역에서 자동 해제되며 강제수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