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신종 코로나, 정부 우왕좌왕…방역망 뻥 뚫려”

심재철 “신종 코로나, 정부 우왕좌왕…방역망 뻥 뚫려”

기사승인 2020-01-31 11:33:48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이번에도 정부는 우왕좌왕하고 있으며 방역망은 뻥 뚫렸다.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은 처음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대통령은 뒷북 대응으로 국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제 말이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인 2015년 6월달에 했던 말이다”라며 “그렇게 당시 박근혜 정부를 맹비난한지 5년이 지났는데 바뀐 게 하나도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는 다섯번째, 여섯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에서 첫 2차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더구나 세계보건기구는 국제 비상사태를 선고했다. 2차 감염자가 나왔다는 것은 정부 검역과 방역이 허술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28일 정부는 30일과 31일 전세기 4대를 띄우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중국당국은 겨우 1대만 허락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가 형편없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된 것이다”라며 “문재인 정권은 평소에 중국의 눈치를 보며 아부를 해왔다. 그러나 급할 때 중국 당국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는 초라한 꼴이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태도도 한심하다. 민주당은 우리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위기 의식에 편승해 불안과 공포 바이러스를 퍼트린다고 비난했다”며 “정부의 무능함과 허술함을 반성하지 않고 또 남 탓만 해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중국에 대해서는 돕고 살아야 할 친구다 라면서 혐오감을 조장하지 말라고 했다. 국민들은 2차, 3차 감염 우려에 공포를 느끼고 있고 우환에 있는 우리 국민들을 데려오지 못하는 문재은 정부의 무능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중국 눈치만 살피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어느 국민이 정부 여당을 신뢰하겠나. 정부는 총력을 다해 구멍뚫힌 검역과 방역체계를 속히 강화해 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이날 심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어제 경제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난 신년기자회견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해찬 대표도 그랬다”며 “그런데 두 분이 느닷없이 말을 바꿨다. 국 내외 경제 관련 기관들이 계속 경고를 했고 우리 자유한국당도 수 차례 우려를 나타냈는데 그 때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왜 갑자기 말을 바꿨을까. 아마도 4월 총선을 앞 두고 국민 세금을 풀어서 표를 사겠다는 명분 쌓기용이 아닌가 라는 지적이 있다. 대통령과 정권이 진정으로 경제를 살리려고 한다면 소득주도성장부터 폐기하고 정책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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