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1일 ‘권역별 컷오프(공천배제)’를 도입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공관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권역별 컷오프에 대해 공관위가 의견을 모았다”며 “우리의 전통적 강세 쪽에서 비율이 높을 개연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현역 의원의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이를 포함해 현역의 50% 이상을 교체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컷오프 비율을 권역별로 차등화할 방침이다. 강세 지역인 영남권은 컷오프 비율을 3분의 1보다 높이겠다는 의미다.
전 대변인은 “(컷오프의 기준인) 현역 의석을 몇 석일 때를 기준으로 삼느냐, 20대 국회 시작 시점이냐, 현재 시점이냐를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정치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사실상 가산점인 ‘공천 기본점수’를 주기로 했다.
기존에는 경선 득표율에 ‘가산비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왔다. 기본점수의 구체적인 수치는 정하지 못했다.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