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건물 내의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44분께 서울 구로구 한 상가 건물에 들어선 고시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 구로소방서에 따르면 4층짜리 건물의 2, 3층에 있는 고시원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약 1시간만인 5시 40분께 모두 진화됐으나 40대 남성 1명이 고시원 공용주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난 고시원에는 총 23개의 방이 있다. 건물 1층은 점포로, 4층은 옥탑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당시 건물에는 모두 5명이 있었고, 이 중 숨진 남성을 제외한 4명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대피 과정에서 40대 남성 1명이 낙상으로 허리를 다치고, 30대 여성 1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1명은 연기 흡입으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지점 및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숨진 남성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