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가족상담 지원서비스’ 사업을 이달부터 전국 60개 지역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는 가족 수발자의 스트레스와 부양부담 완화를 위해 2015년부터 실시해 온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58개 운영센터에서 2581명에게 1만5484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대상자 평균 연령은 69세였다. 서비스 제공 전·후 비교 결과, 부양부담감이 7점, 우울감이 6.2점, 평균 6.6점 감소하여 서비스를 통해 부양부담감과 우울감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부터 실시하는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는 전국 60개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에서 약 2200명의 가족 수발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정신건강전문 국가 자격을 갖고 있는 공단 직원이 가족 수발자에게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비스는 공단이 개발한 전문 프로그램 ‘돌봄여정 나침반’을 활용해 대상자 욕구에 맞게 개별상담, 집단활동 등 10회 프로그램으로 전문 상담이 진행된다.
서비스 대상자는 치매 등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 중 부양부담이 높은 수발가족으로 별도의 선정조사 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되며, 비용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이용했던 가족수발자가 부양부담 및 우울감이 감소하고 90% 이상의 대상자가 다른 가족 수발자에게 상담서비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서비스 효과가 확인돼, 매년 단계적으로 서비스 대상 및 사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가족상담 지원사업을 통해 장기요양 수급자와 가족이 오래도록 가정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으로 가족 수발자의 부양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