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밀양 삼문동으로 결혼한 후 12번째 이사를 왔습니다. 남천강이 둘러싼 여의도 축소판 같은 삼문동은 아름답고 좋은 동네입니다. 예비후보 등록도 하고 밀양 유지분들과 선거 준비 사무실에서 첫 상견례도 가졌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밀양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창녕,함안,의령등지로 본격적인 선거 활동을 시작 합니다. 내고향을 풍패지향(豊沛之鄕)으로 만드는 첫 출발입니다. 나는 페이스북을 시작한 이래 이렇게 정치 일기를 매일 씁니다. 그동안 꿈꾸는 로맨티스트, 꿈꾸는 옵티미스트에 이어 페이스북 정치일기 제 3권도 출간 할 예정입니다. TV홍카콜라 방송도 가능한 한 계속 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홍 전 대표는 “내가 고향출마를 하는 것을 종편 방송의 3류평론가들과 사이비 유투버들이 비난하고 있지만 지난 탄핵 대선과 위장평화 지선을 거치면서 당의 일부 못된 세력들이 선거를 도와주기는커녕 방관하거나 오히려 선거 방해만 하는 것을 똑똑히 경험한 일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태 지금까지 험지출마에 대해 당이 단 한번도 연락한 일도 없고 만약 이번에도 내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한다면 그들은 나를 제거하기 위해 나를 낙선 시키는 데만 주력할 것으로 나는 봅니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 당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내 힘만으로도 돌파가 가능한 고향 출마를 결심한 겁니다. 당이 선거 전략상 나에게 힘을 실어 준다면 부.울.경 40석 확보에 전력을 다 할 것이고 그 반대라면 나는 내 고향 지역구에서만 자력으로 헤쳐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어차피 총선 후에 야권 대개편이 있을 수밖에 없으니 그때 야권 대통합의 중심에서 활동 할 생각 입니다. 그게 내가 고향에 갈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