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로 아산·진천 등 관광객 급감…"전염병 위력 실감"

신종코로나로 아산·진천 등 관광객 급감…"전염병 위력 실감"

기사승인 2020-02-04 09:43:28

중국 우한 교민들의 임시 생활시설이 입주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확진자가 다녀간 전북 군산지역 등이 급격한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아산시는 2월들어 지역 내 3곳의 온천사우나 이용객은 발병 전 주중 평균 2630명에서 1270명으로 50%이상 감소했다. 교민들이 입소한 주말에는 평소 4500여명에서 38%에 불과한 1710명에 그쳤다.

현충사 등 아산지역 8개 주요 관광지 이용객도 주중 75%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지역 숙박업계 관계자는 “평소보다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고 최근에는 취소가 급증한 상황 으로 객실 예약만 100여건 취소됐다”고 말했다.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충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도 주말 2000여명이 이용하는 시설이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 여파로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시설 이용객이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다녀간 군산지역 지역경제도 직격탄을 맞았다.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예약 취소가 계속되자 아예 문을 닫고 쉬어가자는 대형 음식점 등이 속출하고 있다.

단체예약 취소가 잇달아 주말을 집에서 보냈다는 A고깃집 대표는 “코로나 전염병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하루빨리 사태가 종식됐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전북 군산지역 학교(국·공·사립) 유·초·중·고교, 특수학교는 휴업이 결정돼 학생의 등교가 오는 14일까지 중단됐다. 졸업식은 물론 수업, 방과후 학교, 돌봄, 신입생 예비소집 등 모든 교육 활동도 금지된 상태다.

반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면대면 접촉을 꺼리고 있는 소비자들이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로 몰리고 있다. 이날 쿠팡의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상품들 중 상당수가 일시품절된 상황이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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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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