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해 홀로 사는 노인들을 돌보는 시스템인 스마트홈을 올해 100가구에 추가 구축한다.
시는 2026년 초고령사회(노인 20%)에 대비해 지역사회 노인통합돌봄 구축사업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독거노인 200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홈 시범사업을 했고 올해는 3월까지 100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스마트홈은 홀로 사는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주거지 내에서 독립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거지 내 노인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인 안방, 거실, 욕실, 주방 등에 IoT를 활용한 동작감지센서를 부착해 동작이 감지되지 않거나 낙상과 같은 응급상황 감지 시 ICT케어센터(구산사회복지관 내)에 상황을 전송한다.
이를 수신한 ICT케어센터 사회복지사는 확인을 거쳐 응급 시 출동서비스를 진행한다.
AI스피커를 함께 지원해 홀로 사는 노인의 말벗이 되도록 하고 생활정보를 안내하는 등 정서적 서비스도 지원한다.
사업 초기에는 동작 감지에 대한 거부감과 AI스피커 사용법 미숙 등으로 이용률이 저조했으나 케어매니저가 방문해 동작감지센서 기능과 AI스피커 사용법을 안내해 시간이 지날수록 스마트홈 설치가구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AI스피커의 경우 사업 초기 찬송가나 불경 등 종교 관련 음원과 트롯트 등 일반 음원 사용률이 가장 높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를 주고받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져 외출이 어려운 날에는 사용량이 급증, 말벗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AI스피커가 장시간 미 작동 시 동작감지센서 모니터링을 통해 움직임이나 외출여부를 확인하고 동작감지센서에서 동작 미 포착 시 AI스피커의 작동여부를 확인해 이중으로 어르신들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스마트홈 시범사업은 ICT에 기반한 미래지향적인 사업이자 타 지자체에 앞서는 사업으로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스마트한 돌봄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품격 있는 노년, 통합돌봄도시 김해'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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