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교안 대표가 험지에 간다고 해서 내가 왜 따라가야 합니까?”

홍준표 “황교안 대표가 험지에 간다고 해서 내가 왜 따라가야 합니까?”

기사승인 2020-02-06 09:49:23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일각의 비판을 감수 하고 고향 출마를 고수하고 있는 근본 이유는 이번 총선은 내가 주도하는 선거가 아니고 황대표가 주도 하는 선거이고 나는 253개 지역구 중에서 한곳에 출마 신청 하는 평당원일 뿐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그간 당을 위한 충고를 할때 이 당 지도부 에서는 늘 일개 평당원의 의견일 뿐이라고 폄하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일개 평 당원의 신분으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출마지역 선택의 자유를 지금 누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대표직 사퇴한 후 2년 동안 단 한번도 연락이 없었던 당 지도부의 언론을 통한 일방적인 무리한 요구를 내가 왜 받아 들여야 합니까? 25년 동안 당을 위해 험지에서 그만큼 헌신 했으면 이제 놓아 줄때도 되지 않았습니까?”라고 한국당에 불만을 표출했다.

홍 전 대표는 “들어 온지 1년밖에 되지 않고 당을 위해 아무런 공헌한 바도 없는 황대표가 스스로 험지 출마를 선언한 것은 현직 당 대표로서는 당연한 도리이지요. 그런 황대표가 험지에 간다고 해서 내가 왜 따라가야 합니까?”라며 “황대표가 현직 당대표로서 당연한 험지 출마를 당을 위한 희생으로 미화 해서도 안 되지요. 뒤늦게 평당원으로서 출마지역 선택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나를 두고 이제 왈가왈부는 그만 했으면 합니다. 그동안 많은 시간이 있었어도 단 한번도 출마지역 협의가 없어 지난 2월3일 이삿짐 싸들고 고향으로 내려와 이제 출마지역을 바꿀 수도 없습니다. 300명 국회의원 중에서 서울지역과 비례대표를 뺀 200여명의 현직 국회의원들이 모두 고향에서 출마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런데 왜 나만 시비를 걸고 있습니까? 그간 터무니없는 비난, 비방 얼마나 많았습니까? 이제 그만 합시다”라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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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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