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상원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 하원이 소추한 2개 혐의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된 것과 관련, 6일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원의 탄핵심판이 끝난 뒤 SNS 계정을 통해 “나는 탄핵 사기에 대한 우리나라의 승리를 논의하기 위해 내일 정오(낮 12시)에 백악관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탄핵심판 종료 직후 성명을 내고 “민주당에 의해 이뤄진 엉터리 탄핵 시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한 (정당성) 입증과 무죄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또 백악관은 “우리가 줄곧 말했듯이 그는 유죄가 아니다”며 “상원은 근거 없는 탄핵소추안들을 거부하기로 표결했고 오직 대통령의 정적들인 모든 민주당원과 한 명의 실패한 공화당 대선 후보만이 꾸며진 탄핵소추안에 찬성 투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백악관은 민주당이 주도한 탄핵 추진에 대해 “이것은 대통령의 적법 절차에 따른 (재판받을) 권리를 박탈하고 일련의 거짓말들에 바탕을 둔 또 다른 마녀사냥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에 이뤄진 통화와 관련해 거짓말을 했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소추안을 빨리 넘겨야 한다면서도 상원으로 보내기 전에 한 달 간 쥐고 앉아있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백악관은 “민주당은 그들의 정치적 동기를 상원에서 계속 분명히 밝혔다”며 “이 모든 노력은 2016년 선거 결과를 뒤집고 2020년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