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해 "장기전에 대비해 민간과 공공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6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실에서 대응상황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음압격리병상 5개소와 선별진료소 36개소, 소방본부의 시설, 장비, 인력 등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신속히 지원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는 5개 의료기관에 대해 "원활하고 신속한 협력을 위해 회의체계를 구성하고 유증상자 검사, 선별진료소 방문자 수, 관리대상 현황 등 경남의 코로나 유행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정보를 공유해 대응력을 높이라"고 강조했다.
도내 음압병상은 5개 의료기관 36병상이 마련돼 있다.
국가가 지정한 경상대학교병원과 지역거점인 성균관대학교삼성창원병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경상남도마산의료원으로 확진환자 발생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도는 대규모 의심환자나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마산의료원 전체를 격리시설로 전환해 활용할 계획까지 세워둔 상태다.
김 지사는 경상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음압구급차와 보건소를 포함한 선별진료소의 음압텐트 55개, 민간병원과 소방본부가 갖추고 있는 음압들것 20개 등 전문 장비가 언제든지 필요한 상황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전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도 언급하며 "진단검사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고 역학조사관의 유증상자에 대한 능동적인 검사 실시 판단과 민간병원에서도 확진검사가 가능해질 것을 대비해 보건환경연구원을 중심으로 미리 진단 테스트를 하는 방안"등을 제시했다.
선별진료소 필수장비인 이동식 엑스레이 촬영장비를 추가로 구매해 보건소에 투입하고 필요한 민간병원에도 임대할 것을 주문했다.
◆경상남도 특별사법경찰,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 단속실시
경상남도 특별사법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의 수요급증으로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무허가 제품이 활개 칠 것으로 예상해 5일부터 합동단속에 나섰다.
도, 시군 약사감시원 및 약무자율감시원과 함께할 이번 합동단속은 당초 1개반 5명에서 2개반 10명으로 경찰협업 확대 편성해 해당 의약외품의 수급과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마스크, 손소독제 중간유통업체의 매점매석 행위점검 지원도 함께 할 예정이며, 매점매석 행위 업소 적발 시 경찰과 협업을 통해 사법처리 할 예정이다.
주요 단속사항은 ▲수입 또는 일반 공산품 마스크를 국내 인증(KF : Korea Filter)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하여 판매하는 행위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의 무허가 제조․수입 ▲바이러스 차단효과가 없음에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행위 등이다.
단속결과 품질과 성능이 의심되는 제품은 수거하여 검사 의뢰할 예정이다.
신대호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을 이용, 무허가 불법제조‧판매 및 도민의 건강을 담보로 부당이득을 챙기려는 악덕업자들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선별진료소 25개소에 이동식 엑스레이 설치
경상남도가 도내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에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 25대 추가 지원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크게 증가함에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서는 선별진료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일반 환자와 접촉 방지를 위해 이동식 엑스레이가 꼭 필요하다.
이에 경남도는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도내 36개소 주요 거점 선별진료소 중 20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 20대를 설치 할 예정이다.
민간시설의 경우 보유중인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과 일반진료에 병행사용이 불가능한 현장여건을 고려해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긴급 투입해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 5대를 추가 구입해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장기화가 예상되므로 민관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특히 도내 주요 거점 선별진료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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