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전북 전주시는 세계 3대 박물관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전시와 보존·복원 총책임자들이전통한지를 직접 체험 확인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자비에 살몽(Xavier Salmon) 학예장과 보존복원 응용연구책임자인 아리안 드 라 샤펠(Ariane de La Chapelle), 김민중 문화재복원가 등은 전주한지의 제조과정을 체험하고 문화재 관련 시설, 공방, 기관 등을 견학하기 위해 전주를 찾았다.
이번에 방문한 자비에 살몽 학예장은 루브르박물관 그래픽아트부의 총책임자로 프랑스 북부 렌스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등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모든 지류전시의 권한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차기 루브르박물관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비에 살몽 학예장과 함께 방문한 아리안 드 라 샤펠(Ariane de La Chapelle)은 루브르박물관 복원실 창립 멤버로 현재 그래픽아트부 보존 복원 응용연구 책임자로 프랑스 보존 복원분야 최고 베테랑으로 정평이 나 있는 실력자다.
전주시는 루브르박물관 내 지류 전시의 실권을 갖고 있는 책임자와 복원 책임자의 이번 방문은 향후 전주한지를 복원용지 활용 등 세계 지류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주한지는 2017년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인 '바이에른 막시앙2세 책상'을 복원하는 데 쓰였다. 또 김승수 시장은 최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 방문해 전주한지를 이용한 ‘고종 황제와 바티칸 교황간 친서’의 복본을 프란치스코 교황에 전달했다. 전주시는 지난해까지 주베트남대사관 등 재외공관 28개소에 한지를 활용한 한스타일로 연출하는 등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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