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NH농협은행 경남본부(본부장 김한술)는 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애로를 격고 있는 수출기업 ㈜엔티텍(대표이사 김용덕)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기관의 선제적인 역할을 위한 자문을 구하는 등 현장협의회를 가졌다.
김용덕 엔티텍 대표는 중국의 춘절기간 연장과 이동 제한 등으로 중국 내의 공장이 휴업 중이라 국내로 부품 수급이 단절돼 국내 공장 가동률이 저하되고 있고,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 납품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어려움이 시작된 시점에서 소재 수급 단절이 조기해소가 어려운 기업들에게 선제적인 자금지원과 이자납입 유예 등의 긴급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엔티텍은 2000년도에 설립된 경남중기대상수상기업으로 도시바, 샤프, 하이얼, 히타치, 파나소닉 등 일본의 5개 가전제품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연말부터는 LED마스크 등 미용기계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매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개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잠정) 금융지원을 시작했다.
대출지원 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격리된 개인, 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병의원·여행·숙박·공연 업종 등 관련 피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포함) 등이다.
기업은 최대 5억원, 개인은 최대 1억원까지 신규자금을 지원하며, 최고 1% 이내(농업인 최대 1.70%이내) 대출금리 감면과 최장 12개월 이자납입 유예도 가능하다.
또한 기존 대출고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심사결과·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기한연기가 가능하며, 최장 12개월까지 이자 및 할부상환금 납입유예 혜택도 지원한다.
김한술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경남도민과 기업들이 조속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지원을 적기에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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