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자'에 대해 지방세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납세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원에 들어갔다.
지원대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및 격리자와 확진자 방문에 따라 휴업하게 된 업체 등 직·간접 피해자들이다.
여기에는 의료, 여행, 공연, 유통, 숙박, 음식업 등도 포함되나 사치성 유흥업소는 제외된다.
도는 피해 납세자들에게 ▲취득세 등 신고세목에 대한 기한연장 ▲재산세 등 부과 또는 부과 후 징수기한 연장 ▲재산 압류·매각 등 체납처분 연장 ▲세무조사 대상기업에 대한 조사연기 등 적극적인 지방세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만약 지난 1월 30일 부동산 매매계약 후 잔금 납부를 마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격리치료를 받게 되면 취득세 신고·납부 기한을 3월 30일에서 9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되고, 1회 연장 시 최대 1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부과제척기간 만료 임박 등의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확진자‧ 격리자 및 피해 업체 등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장이 결정하는 기간까지 세무조사를 유예하기로 했다.
현재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경우에도 세무조사를 중지하거나 연기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피해가 확산되거나 지속될 경우, 지방세 감면이 필요하다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정할 때에도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감면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확진자‧격리자와 같이 스스로 신고 납부기한 연장 및 징수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의 신청이 어려울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직권으로 판단해 처리토록 할 방침이다.
◆경상남도, 글로벌강소기업 참여기업 모집
경상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선도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2020년도 글로벌강소기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경남도는 올해 우수 중소기업으로 15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지정되면, 기업 당 1년간 3000만원 이내의 시제품 제작, 교육·컨설팅, 생산공정·품질개선 등에 필요한 지역자율프로그램 사업비와 4년간 2억원 한도의 해외마케팅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또 시중은행과 유관기관의 금융‧보증 지원과 기술개발사업 참여 시 우대 혜택 등도 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은 매출액이 100~1000억원이고 직·간접 수출액이 500만불 이상인 중소기업이며, 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기업 등 혁신형 기업일 경우 매출액 50~1000억원과 직·간접 수출 100만불 이상이면 된다.
매출액은 2018년 재무제표, 수출액은 2019년 직·간접 수출액을 적용하며, 3월 2일까지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으로 하면 된다.
기업선정은 신청자격 요건심사, 현장 및 발표평가를 거쳐 운영위원회에서 경남지역 후보기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경남지역 후보기업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추천해 최종 기업을 확정하게 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전통 발효식품 추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으로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과 막걸리를 추천했다.
대표적인 장류 식품인 된장은 콩으로 만든 메주를 발효시키는 1년여 동안 유익한 물질이 생성돼 항암, 항비만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콩을 불릴 때 생기는 하얀 거품 성분인 사포닌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재래식 된장은 체내 백혈구 생성을 증가시켜 체내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막걸리는 찹쌀, 멥쌀 등의 곡물을 찐 다음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우리 고유 술이다.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발효하는 동안 유산균이 생기는데, 유산균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B가 풍부하여 피로회복에도 좋아 면역력 향상 효과를 더욱 좋게 한다. 그러나 막걸리 역시 술이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섭취하면 알코올 중독 등 몸을 해치기 쉬우므로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경남농업기술원 하인종 연구관은 "음식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익균과 대사산물은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며 "건강기능성을 두루 갖춘 우리 전통 발효음식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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