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노성수 교수 연구팀이 2020년 농촌진흥청 국제공동연구 분야에서 ‘약용작물 기능성 탐색 및 산업화 소재 개발 연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3년간 15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몽골의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약용작물 및 유전자원으로 관절건강 및 대사질환 건강기능성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표준재배법 연구로 몽골의 약용작물 농업을 활성화하고 유전자원을 선점하는데 의의가 있다.
몽골은 전통적으로 약용식물을 이용한 천연물 자원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70~80% 가량의 의약품을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등 자국 재배생산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다.
몽골의 전통의학은 인도의학, 티벳의학, 중의학을 융합해 발전된 분야로 수백 종의 약용식물자원이 있으며, 한국과는 지형과 기후 조건이 달라 몽골이 보유한 유용식물 자원 개발을 통해 전혀 다른 새로운 기능성 식·의약품 소재의 발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확보된 몽골 특산의 약용작물을 한국에서 선점하고, 국내 농가에서 대량 재배해 원료 물질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 향후 건강기능식품 및 한약제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몽골연구팀은 약용작물 자원 수집, 분류 및 연구용 시료를 확보하고 약용작물의 생태적·환경적 특성을 평가해 표준재배법 및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한다.
대구한의대 연구팀은 대사질환 및 골관절염 타겟 기능성 효능 평가와 품질표준화를 위한 약용작물 성분을 조사하며 고기능성 유용성분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신소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노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사업 결과로 한국과 몽골 간의 상호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농업 기술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농업·보건·의료의 고부가가치 미래자원인 생명자원을 이용해 한국과 몽골의 농가소득 향상 및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연관 바이오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시장 성장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