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마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험까지 눈감은 채 매주 경마 강행”

김영훈 “마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험까지 눈감은 채 매주 경마 강행”

기사승인 2020-02-10 14:11:08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영훈 정의당 노동본부장은 10일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제 60차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한국마사회의 부정경마 의혹과 다단계 착취구조를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문중원 기수 장례가 74일째 치러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마사회는 이 비극적 상황을 외면하고,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험까지 눈감은 채 매주 경마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전 국민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데, 마사회는 죽음의 베팅을 멈출 생각이 없다. 마사회는 열감지장치 설치, 마스크 지급 등 대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전국 화상경마장은 아예 ‘무대책’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돈벌이에만 급급한 한국마사회를 더 이상 공기업으로 인정해야 하는지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문체부와 농림부 등 공기업 감시감독기관은 오히려 ‘그러면 전국 모든 축제를 취소하라는 거냐’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니 한심할 따름이다”라며 “한국마사회가 롤모델로 삼는 선진경마 홍콩마사회는 현재 101곳에 이르는 마권판매소를 잠정 운영 중단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동일한 이유로 7명의 노동자가 목숨 끊도록 방치하고, 이윤과 실리만 좇아 국민 건강은 내팽개치는 한국마사회는 코로나바이러스 만큼 위험한 존재이다. 정부는 매주 수만 명이 모이는 전국 화상경마장을 비롯한 경마공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고 마사회 부정경마 의혹 등 진상조사와 책임자처벌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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