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자들, 중도·보수 모인 혁통위와 ‘맞손’

공익제보자들, 중도·보수 모인 혁통위와 ‘맞손’

기사승인 2020-02-10 14:48:55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공익제보자들과 이를 지원하는 ‘공익제보센터’가 국민들에게 중도·보수 대통합에 힘을 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우 공익제보센터 공동대표는 10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위원장과 버닝썬 공익제보자 김상교 씨, 환경부 직권남용 등을 고발한 류재용 경남대학교 교수, 공익제보센터 공동대표인 이동찬 변호사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 섰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공정을 이야기하며 자신들만의 공정을 자행하고, 정의를 외치며 비상식적 행태를 보이는 문재인 정부를 멈춰 세우기 위해서라도 중도와 보수의 대통합이라는 대의에 동참해야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김 대표는 울산시장선거 부정사건과 관련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폭주’라고 규정하며 “위선적이고 파렴치하다”고 혹평했다. 이어 “자신들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해 오히려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부당한 인사조치를 하는 등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상식을 뛰어넘는 조국 전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괴물이 돼버린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저지하기 위해 4·15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면서 “더 이상 보수와 중도가 내부적으로 분열하는 일이 없이 일치단결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정질서를 지켜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종찬 변호사도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가치와 철학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죄 지은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좌우의 싸움,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 아니라 공정과 불공정,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다. 이념과 진영을 아우르는 반문연대로의 통합을 이뤄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구해야한다”고 국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촉구했다.

심지어 류재용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게 공정과 정의, 더불어 잘사는 국가는 자기 패거리만을 위한 정의이고 공정이며 평등이냐. 거기에 일반 국민이 포함돼있냐”고 반문하며, 이번 4·15 총선을 헌법과 시장경제를 수호할 것이냐 공산국가로 나가느냐의 갈림길 앞에 놓인 마지막 기회라고 언급한 후 중도보수를 넘어 합리적 진보좌파의 동참을 당부했다.

자리에 함께 한 클럽 버닝썬 사태의 공익제보자 김상교 씨는 “1년이 지난 버닝썬 사태는 아직까지 국민정서 상 납득할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담당 검사와 주요인사들은 좌천됐고 (본인은) 피의자 조사도 받지 않고 혐의가 만들어졌을 뿐”이라며 “올바른 정치적 도움을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동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무서울 정도로 부패했고, 무능하며 잔인하다. 사건 제보 후 20여번의 조사를 받았고 고소고발에 검찰 조사까지 받으며 고통받았다. 그 과정에서 공권력은 나치의 게슈타포를 보는 듯했다”고 힐난하며 “국민의 인권까지 유린당한 사회문제를 덮으려는 정부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 도와달라”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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