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오늘 한국 영화의 새 역사가 쓰였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분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것이다. 기생충은 한국영화는 물론이고, 외국어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주인공이 됐다. 101년을 맞이한 한국 영화가 세계적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며, 한국인과 한국 문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과시했다”고 축하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뿐 아니다. 기생충은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출품으로 시작된 아카데미 도전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로는 최초의 아카데미 후보 지명과 수상, 아시아 작가의 최초 각본상 수상,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역대 두 번째 작품 등 새로운 역사와 기록을 풍성하게 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부의 양극화’라는 세계 보편적 소재를 한국만의 방식으로 창조해낸 성취는 50여 개가 넘는 영화제에서 수상한 170개 이상의 트로피를 통해 그 탁월함이 증명되고 있다. 그동안 백인남성 위주의 폐쇄성으로 비판받아 온 아카데미에서 한국영화가 외국어 영화로는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 영화계의 쾌거를 넘어, 세계 영화계가 더욱 풍부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시아 영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끌어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편, 세월호 참사를 다룬 이승준 감독의 단편 다큐멘터리 은 수상하지 못해 아쉽지만, 우리 사회의 아픔을 작품으로 기록하고, 세계인들이 공감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걱정이 큰 국민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에 함께 축하를 보내며, 예술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기본가치로 세운 문재인 정부와 함께,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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