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구진 “신종 코로나 최장 잠복기 24일…위장 분비물 감염 가능성도”

中 연구진 “신종 코로나 최장 잠복기 24일…위장 분비물 감염 가능성도”

논문 “확진 환자 4분의3 이상 우한 방문·우한에서 온 사람과 접촉”

기사승인 2020-02-10 16:48:05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최장 잠복기가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중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0일 중국 과학망에 따르면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끈 연구진은 최신 논문에서 신종코로나의 잠복기는 중간값이 3.0일이며 범위는 0∼24일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론은 잠복기가 14일을 넘지 않는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기존 발표와 큰 차이가 있다.

잠복기가 대폭 늘어난다는 것은 무증상 환자의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뜻해 신종코로나 예방·통제에 중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

이번 논문은 중국 31개성·시 552개 병원의 확진 환자 1099명의 임상 특징을 연구한 결과다. 야생동물과 직접 접촉한 환자는 1% 남짓에 그쳤지만 4분의 3 이상이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을 방문했거나 우한에서 온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었다. 

논문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작은 입자(비말)를 통한 전파와 접촉 전파 외에도 일부 환자의 대소변과 위장, 타액, 식도 출혈 부위에서 신종 코로나가 검출됐으므로 위장 분비물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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