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미술관은 오는 5월 17일까지 ‘소장품 100선’ 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소장품 100선’에서는 대구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1307점 가운데 100점의 작품을 선별해 소개한다.
엄선한 작품들은 시기, 매체, 표현 방식별로 어미홀과 2, 3전시실에 배치돼 근대부터 동시대 미술까지 큰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5m 높이에서 힘차게 쏟아져 내려오는 이이남의 ‘박연폭포(2011)’를 시작으로 1층 어미홀에서는 임옥상 ‘대한민국 헌법(2014)’, 데니스 오펜하임 ‘스플래시 빌딩(2009)’, 토니 크랙 ‘관점(2011)’, 쿠사마 야요이 ‘호박(2013)’, 서도호 ‘바닥(1997~2000)’ 등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주요 설치 작품들을 소개한다.
2층 2, 3전시실에서는 근대 및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느껴볼 수 있는 소장품이 전시된다.
대구미술의 시작을 알리며, 큰 족적을 남긴 석재 서병오 ‘화훼괴석 10폭 병풍(1927)’,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이인성 ‘사과나무(1942)’, 주경 ‘갈색 배경의 누드(1935)’ 등 대구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 곽인식, 댄 플래빈, 도널드 저드, 박서보, 박현기, 백남준, 앤디 워홀, 윤형근, 이강소, 이명미, 이불, 이우환, 장 샤오강, 정연두, 최병소, 최정화 등의 작품도 전시된다.
고재령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대구미술관 소장품 전시 중 가장 대규모로 열리는 전시전”이라며며 “이번 전시를 통해 소장품 연구를 심화하고 연계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대구미술관만의 특화된 소장품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어린이·청소년 7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