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보건의료분야 퇴직 공무원 10여명이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자원봉사에 나서는 퇴직공무원은 지난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를 경험하고 극복한 보건의료분야 퇴직공무원들이다.
이들은 2인 1조로 구성돼 오전·오후 보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체온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신종 코로나 관련 기본 보건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그 최일선에 서 있는 3개 보건소 공무원들은 피로도가 상당히 누적된 상태로 퇴직 공무원들의 자원봉사 소식을 반기고 있다.
이번 자원봉사에 나선 한 퇴직공무원은 “전염병은 끊임 없이 발생해왔다. 신종 코로나도 아는 만큼 충분히 대응하고 막을 수 있는 질병”이라며 “우리가 후배 공무원들에게는 힘이 되고, 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는 오랜 경험과 전문적 지식이 풍부한 퇴직공무원들의 자원봉사가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신종 코로나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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