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고객 비번 도용’… 서울, 부산 등 전국 200개 지점 직원 313명 가담

우리은행 ‘고객 비번 도용’… 서울, 부산 등 전국 200개 지점 직원 313명 가담

기사승인 2020-02-12 14:26:48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우리은행 직원들이 휴면 계좌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도용한 사건에 직원 300여 명이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실이 우리은행에게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 포항, 군산 등 전국 200개 지점에서 직원 313명이 고객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비밀번호 변경 건수는 모두 3만9000여 건으로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계좌가 비밀번호 변경으로 활성화되면 새로운 고객 유치 실적으로 잡힌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우리은행 측은 해당 고객 정보가 외부로 누설되거나 유출되지 않았고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피해 고객에 대한 통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다음 달 이번 무단 도용 사건을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릴 계획이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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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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