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우한시 당 서기 동시 경질…들끓는 민심 무마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당 서기 동시 경질…들끓는 민심 무마

기사승인 2020-02-13 15:53:51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중부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공산당 서기가 동시에 경질됐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은 장차오량 후베이성 당서기가 물러나고 후임에 잉융 상하이 시장이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우위량 중앙조직부 부부장은 이날 후베이성 지도간부회의에서 “이번 조정은 대국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예방·통제 업무의 필요에 따라 신중히 결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잉융 신임 후베이성 서기는 올해 63세로 저장성을 거쳐 상하이에서 법원장, 부서기, 부시장을 역임하고 2017년부터 시장으로 일해왔다.

마궈창 우한시 당서기도 물러나고 왕중린 지난 시장이 자리를 넘겨받았다. 

중국 지도부가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최고위직을 교체한 것은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정보 은폐 등으로 들끓는 민심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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