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감염이냐, 아니냐... 28번 환자 검사 결과, ‘음·양성 경계’

무증상 감염이냐, 아니냐... 28번 환자 검사 결과, ‘음·양성 경계’

확진자 한 명 산소마스크 치료받아

기사승인 2020-02-13 15:33:24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내 코로나19의 28번째 확진환자의 진단 검사 결과가 음성과 양성의 경계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8번 환자에 대해 중앙임상TF가 무증상에서 감염됐거나 매우 경증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는 검토 의견을 냈다”며 “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 질병관리본부가 검사한 것으로는 음성과 양성의 경계에 있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2, 3차 검사에서 검체를 채취해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28번 환자의 발병 시점에 대해서 정 본부장은 “무증상 감염이었다면 발병 시점 판단이 어렵다. 경증이라도 증상이 있었다면 발병시기를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추후 검사나 임상으로 판단해 전문가 의견이 합의되면 말하겠다. 28번 환자의 현재 상태는 회복기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일부 무증상 때 양성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무증상환자가 있다는 것과 전염력이 있다는 건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사례정의 개편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논의하고 있다고 정 본부장은 발표했다. 그는 “의료인의 자가격리 해제 시 진단검사의 필요성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다. 다른 부분은 확정되면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28명의 국내 확진 환자 중 1명이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페이스 마스크(마스크를 입에 대 산소를 공급하는 기기) 착용 상태라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국내 확진 환자는 없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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