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롯데쇼핑이 지난해 할인점과 슈퍼의 부진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백화점 등의 수익 개선도 이에 빛을 잃게 됐다.
롯데쇼핑은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42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7조6328억원으로 1.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536억원으로 적자확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4조3248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측은 "온-오프라인 시장간 경쟁 심화, 국내 소비 경기 부진의 힘든 여건으로 인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백화점의 경우, 연간 매출 3조1304억원, 영업이익 5194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는 경기 부진에도 매출 8662억원, 영업이익 1825억원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간 22.3%, 4분기 34.5% 신장했다.
국내백화점은 해외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하였으나 겨울 아웃터 등 의류 판매 부진으로 전체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해외백화점은 영업종료(텐진 문화중심, 웨이하이점 ’19.3월)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대폭 개선됐다.
할인점은 연간 매출 6조3306억 영업손실 248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에 매출 1조4739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이 227억원으로 적자가 확대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경우 연간 매출 4조265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전시장 성장률 둔화로 인해 4분기 매출이 2.6% 감소했다.
슈퍼는 연간 매출 1조8612억원, 영업손실 1038억원이다. 폐점과 점포 리뉴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4분기 매출 4377억원, 영업손실 42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백화점은 국내외 비효율 점포를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영업이익은 22.3% 신장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 라며 “올해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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